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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十三 格 : 鬼賊不畏格(귀적불외격)

      ◙     1. 이 격은 일간(日干)을 극하는 귀살(鬼殺)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귀살(鬼殺)이 있어도 무서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인데 가령 귀살(鬼殺)이 시령(時令)을

               얻을 때는 강한 살(殺)이 되어 일간(日干)을 극하게 된다.

               그러나 귀살(鬼殺)이 시령(時令)을 잃어 힘이 없으면 일간(日干)의 정도를 보아 겁내지 않아

               도 된다.                         

               귀살(鬼殺)이 시령(時令)을 얻어 왕성(旺盛)한 힘이 되어도 일간상신(日干上神)이 일간(日干)

               을 생하면 귀(鬼)는 무서워할 필요 없다.

               다만 일간(日干)이 쇠(衰)할 때는 귀살(鬼殺)의 극을 당하게 되므로 매사 신속히 처리하고 매

               듭지어야 한다. 또한 장래(將來)의 일은 보류하는 것이 길하다.

        해설).  위 과는 초전(初傳) 중전(中傳) 그리고 말전(末傳)의 지반(地盤)이 모두 일간(日干)의 귀살

                 (鬼殺)이 된다.

                 따라서 인묘진(寅卯辰) 목(木)의 귀살(鬼殺)이 춘월(春月)의 정단이면 귀살(鬼殺)이 왕성한

                 기운이 되어 일간(日干)을 극하지만 일간(日干)도 왕성(旺盛)하거나 일간상신(日干上神)이

                 귀살(鬼殺)을 생화(生化)하여 일간(日干)을 생(生)하게 되어 두렵지 않다.

                 어느 서적(書籍)에는 인묘진(寅卯辰) 목신(木神)이 봄을 만나면 스스로 왕성하여 다른 오행

                  (五行)을 극하지 않는다.

                 이유는 스스로 제왕(帝旺)하여 만족함에 취해 있으므로 일간(日干)이나 다른 오행(五行) 즉

                 토(土)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귀살(鬼殺)이 시령(時令)을 득 하여 왕성함에 취해 일간(日干)을 극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귀살(鬼殺)이 언제 일간(日干)을 극하게 될 것인가?

                 봄이 지나 여름 가을이 되면 일간(日干)을 극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문이 생기는 설명이다.

                 인묘진(寅卯辰) 목신(木神)이 힘이 없을 때 일간(日干)을 극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목신(木

                  神)이 왕성할 때 일간상신(日干上神)에 인성(印星)이 있어서 귀살(鬼殺)을 화(化)하여 인종

                  (引從)하면서 일간(日干)을 생 하게 되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귀살(鬼殺)이 일간(日干)을 극하지 않을 정도로 왕성함에 도취해있다면 역시 일간상신(日干

                  上神)의 인성(印星)에 이끌려 인성(印星)을 하는 것도 불가하다는 뜻이 된다.

                  왕성함에 도취되어 일간(日干)을 극하지 않는 상황인데 인성(印星)을 돕는 다는 것을 무엇으

                  로 믿을 수 있는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는 귀살(鬼殺)이 인성(印星)을 보면 인정심이 발동하여 도와주려 하겠

                  는가?

                  오행(五行)의 본능이란 적당히 왕성한 것은 순기(順氣)라 하고,

                  왕성함이 지나치면 독기(毒氣)가 된다.

                  다만 이러한 왕성함을 적당히 설기(洩氣)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순생(順生)

                  할 수 있고 설기(洩氣)시키는 것이 부족하면 순기(順氣)가 독기(毒氣)로 변하여...

                  무엇을 칠 것인가를 궁리하게 된다.

                  즉 빠져나가지 못하는 왕성한 기운이 할 수 있는 일이 설기(洩氣) 아니면 극(剋)이기 때문이

                  다.

                  그런데 왕성함에 스스로 도취되어 타(他)의 오행(五行)을 극하지 않는 다라고 한다면 이해하

                  기 어렵다.

                  배부른 사자가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기문둔갑(奇門遁甲)에서도 오행(五行) 유통(流通)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오행(五行)으로 기

                  운이 몰릴 때 그 기운을 다시 받을 그릇이 되면 유통(流通)되어 길하고 설기(洩氣)를 받는 그

                  릇이 되지 못하면 다음에는 독기(毒氣)로 변하여 무섭게 극하는 것이 된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유통(流通)은 이러한 본능으로 흐른다고 본다.

                  서적(書籍)마다 설명하는 차이가 있는데 어느 서적(書籍)에서  인묘진(寅卯辰) 목신(木神)이

                  시령(時令)을 얻고 일간(日干)도 왕성하고 일간상신(日干上神)이 일간(日干)을 생하면 귀살

                  (鬼殺)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어느 서적(書籍)에서는 인묘진(寅卯辰) 목신(木神)이

                  시령(時令)을 얻어 왕성함에 스스로 만족하여 일간을 극하는 것을 잊는다고 하였다.

                  탐합망극(貪合亡剋)이란 말이 있듯이 합(合)을 하였다면 모르지만 후자(後者)의 설명은 모

                  순(矛盾)된 것이라 본다.

                  정리하면 삼전(三傳)이 모두 귀살(鬼殺)이라 해도 일간상신(日干上神) 또는 일지상신(日支上

                  神)에서 일간(日干)을 생하면 귀살(鬼殺)이 생화(生化)하여 일간(日干)을 돕는 변화가 있게

                  된다.

                  이때는 인성(印星)을 믿고 귀살(鬼殺)은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귀살(鬼殺)이 시령(時令)을 잃어 힘이 없을 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면

                  시령(時令)을 얻으면 위험한 귀살(鬼殺)이고 시령(時令)을 잃어 약하면 그만큼 극하는 힘이

                  약하므로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08년 음력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