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 상담 사례 보기

     1. 제목: 꼬리가 길면 잡힙니다...

     전화상담일   을축(乙丑)일 오전 4시   

    새벽 전화상담한 경우인데 본인의 사생활 보호상 내용중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상담인(여성): 남편의 사업상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직업을 갖고 있던 한 여성이 돈 잘쓰고 매너좋은

                       남자를 만났던 것은 몇 달전,

                       지방 변두리의 한 골프장에서 일을 하던 이 여성은 생활비 보탬이 될까하고 동네 친구뻘쯤

                       되는 한 애기엄마랑 같이 취직을 하여 일을 하게 되었는데 퇴근길에 우연히 방향이 같아서

                       자가용 승용차에 동승하게 된 것이 인연이되어 자연스레 가까워진 남자였다고 한다.

                       년하의 남성인데 깔끔한 매너와 궁핍한 자신에 비해 고급승용차를 타고다니며 돈을 시원

                       시원 하게 쓰는 맛에 그러저럭 가까워 졌다고 한다.

                       한달에 서너번씩 만나 대우를 받으며 이곳 저곳 으로 밀월 여행을 하며 몇 달이 지났는데

                       바로 어제 퇴근길에 집 가까이 동승하여 오는데 동네 근처에 같이 일하는 친구 애기엄마가

                       손을 흔들며 차를 세우는 것이 아닌가!

                        내용을 알고보니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퇴근 하였었는데 오늘은 남편이 버스정류장

                        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무심코 그곳에서 남의 자가용에서 내리다가는 남편의 눈에

                        띌것은뻔한일, 그것을 알고 친구가 미리 알려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눈치챈 것일까? 아뭏튼 다른길로 해서 집으로 들어와 있으려니 도둑이 제발이 저린

                        격 으로 가슴이 쿵쾅거려 안절부절 못하였다고 한다.

                        남편하고 이러쿵 저러쿵 하며 대충 둘러대긴했는데 아무래도 어떤 얘기를 들은 것은 분명

                        한데 이번은 떠보는 정도인 것 같고 무언가 내심 꼬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잠이오지                         안아 뒤척이다 시간을 무릎쓰고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잖아도 그사람하고 적당한 선에서 관계를 끊던가 딴곳의 일자리로 옮길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미안도 하고... 일이잘 끝날까 하는 마음에서 상담한 것이다.

                       상대방의 나이는 본인보다 약간 아래인 개띠이다.

         을축(乙丑)일 6국의 구성을 보면

                      지일과(知一課) 단륜격(斷輪格), 찰미격(察微格)이다.

                      본인은 지금 삼거리에 서서 어느길로 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초전은 정묘(丁卯)이고 천장은 현무(玄武)인데 이것은 정숙치못한 마음으로 들떠있고 요동치

                      고 있음을 뜻한다.

                      중전, 말전은 공망(空亡)이고 천장은 주작(朱雀) 과 백호(白虎)이다. 제때에 끝내지 않을 경우                       에는 구설에 휘말리고 감당치 못하는 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는 매너좋다고 하지만 구진(句陳)이 붙어있고 나를 해(害)하는 인물로서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다. 구진(句陳)의 음신(陰神)은 나를  공격하고 있으니 어쨋든 버거운 상대이고

                  나는 그사람의 손 바닥위에 있는 존재가 되어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두사람의 띠를 보면 잣나비띠와 개띠의 천기는 상호 합(合)이되어 있으니 이렇게 되                       면 떨어지기 힘든 상태가 된다.

                      처녀, 총각이었으면 얼마나 좋은 경우인가. 하지만 지금은 반대의 경우이다.

    충암 : 남편과 그 사람중에서 누가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한번 말씀해 보세요.

       답 : 그야  남편이죠. 애들아빠인데요.

    충암 : 지금  말씀은 남편이라고 하시지만 마음은 저 멀리 가서 있을 겁니다. 아닙니까?

       답 : ???????

    충암 : 관계를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사람다 똑 같아요. 중요한건 물론 가정입니다마는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으니 빨리 정리하지 않으시면 감당치 못할 상황으로 됩니다.

             관계를 정리하실려면 독하게 맘 먹고 끊으세요.

      답 : 제가 하기 나름인데 그 사람도 이 쯤해서 정리 하자고 하면 들어줄 것 같거든요.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

   충암 : 쉽게 생각 마세요.  아주머니의 독하고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주머니가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 엄마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으시면 당장이라고 독한 맘

            먹고결정하세요. 미적 미적하다가는 아주머니 자신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가고야 말 것입

            니다.

            매너좋은 것은 좋을 때의  말이고 정리하자고 하면 매너가 있을까요. 사람 잘못보신겁니다.

           지금은 좋은 것만 보이실테지요. 얼마후면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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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부터  한동안 지났는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조용한 목소리가 금방 기억을 살릴 수 있는 여성이었는데 바로 주인공 이었다.

           첫 마디 예감에 갈데 까지 간 것으로 짐작이 간다.

           남편과는 헤여지기로 결말이 났고 현재 원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친구의 영업소에서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단다. 상대방의 소식은 알고싶지도 알필요도 없다고 한다.

           말이 헤어지는 것이지 남편이 곱게 헤어질리가 있겠는가.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까지 있다고 하면서 체념하고 살뿐이라고 하는 이 여성.

           실패를 거울삼아 부디 행운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육임당    충 암